왕가위의 대표작 중 세 영화 아비정전, 화양연화, 2046은 서로 다른 시대와 인물을 다루지만, 사랑 앞에서 머뭇거리고 망설이는 남자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작품들이다. 이 세 영화의 남자 주인공들은 마치 1명인것 같이 같은 성격 /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이 오래된 영화도 소개할 겸 왕가위 영화 3개에서 어떻게 3명의 남자 주인공들의 공통점들과 감정적인 정서감이 이어지는지 감상해보길 바란다. 하나의 3부작으로 묶으면, 한 남자의 사랑에 대한 소심함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하고 이어지는지 엿볼 수 있다. 홍콩의 화려한 밤과 퇴색된 골목을 배경으로, 이 남자들은 사랑을 원하면서도 끝내 붙잡지 못한다. 첫 번째 이야기: 아비정전 - 사랑을 피해 떠나는 남자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, ..